2009년 12월 31일
피아니스트 김정원 전국투어 :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091230
이걸 예매한 이유는 3가지다
1.영호가 피아노에 관심이 있는지 보고싶어서
2.엄마가 광화문에 나가본지 20년됐다고 하셔서
3.나도 쇼팽 콘서트에 가본적이 없어서
이런 이유로 나름의 거금을 주고 최고비싼 R석을 예매했는데,
예매가 늦은 관계로 아마 카테고리 안에서 가장 비선호석에 앉게 된듯하다
체임버홀은 일단 작다. 그리고 음향상태가 그리 잘퍼지는 연주회장은 아닌듯하다
그리고 왼쪽에만 입구가 치우쳐 있어 출입이 불편하다.
그랜드 피아노가 그 입구쪽으로 방향이 틀어져있어서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는
터치라던가 동작을 100프로 볼수가 없었다
그런데다가 피아노 소리마저 약간 투명한 느낌이 없고, 공기순환도 안되서
영호는 1부에 두번재 곡부터 코를 골고 자기 시작했다
나도 2부에 녹턴 나오기 전까지는 그다지 별 감흥이 없었다
부조니나 바흐는 내가 잘 모르고, 리스트는 조금 좋아하는 편인데
쇼팽의 녹턴과 소나타를 기다렸지만 이마저도 내가 아주 좋아하는 녹턴은 두곡 정도 나오고
잘 모르는 소나타...가 약간은 지겹게 흘러간 후, 콘서트가 끝이 났다
그리고 앵콜곡으로 리스트의 사랑의 꿈과, 쇼팽의 소나타 중에서 아주 힘찬 곡
그러나 내가 잘 모르는 어떤 ...단지 쇼팽의 소나타구나 정도만 들어서 알 곡을 치고는
끝이 났다.
오늘 예전 공연이 있어서 아무래도 컨디션 조절을 할 필요가 있어서 그런가
콘서트 끝나고 나서 사인회 한다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공연 보고 바로 나오니 광화문광장에서 빛의 축제를 하고 있다
날은 정말 추워 죽겠는데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앞에는...
무슨 레이저 쏘는 백남준 티비 같은 큐브가 여러대 번쩍번쩍...
kt빌딩을 도화지 삼아서 레이저 분사...
그 빌딩에 야근이라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지러워 뛰어내릴 기세...
이순신 동상뒤에 지하터널 있던데를 파서 햍치 광장을 만들고 5호선 광화문역과 연결
정말 서울 광화문이 그렇게 바뀌었는지도 난 전혀 몰랐다
2008년 전에 가보고 안가본것 같은데 아무튼 바뀌긴 엄청나게 바'뀌었는데
뭔가 왜이리 잡다하고 정신없는 시장판 같은지
그리고 그 좁은 광장에 동상이 왜 뜬금없이 두개나 있는지...
뭔가 그래도 그 공간이 작은 공간은 아닌데
아늑한 맛이라곤 전혀 없는지...내가 나이가 들었나
이번 콘서트를 보면서 내 가 얻은 교훈은 이렇다
1.공연도 자주보러 다녀야 요령이 생긴다
공연장 별 자리 고르는 법, 연주자 선별하는 요령,
2.영호는 지루한 피아노 콘서트에는 관심이 없다 == 표가 돈값을 제대로 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지도
3.장영주 공연을 한번 보러가고싶다
4.공연을 잘 보려면, 예매를 빨리 해야 한다
# by 오목짱 | 2009/12/31 09:20 | 트랙백 | 덧글(0)